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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리적 남자, 21년 결혼 생활 후 깨달은 연애의 본질

by 중년피터펜 2025. 3.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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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왜 점점 차가워졌을까? – 21년 결혼 생활 후 깨달은 연애의 본질

"사랑은 노력하면 되는 거 아니야?" "내가 참고 헌신하면 상대도 날 이해해주겠지!" 
그래... 그렇게 생각했다.

 

연애 초반에는 내 생각이 맞아 떨어지듯이 내 헌신에 보답을 해 주듯이 모든 게 완벽했다.  서로에게 뜨겁게 끌렸고 열정적으로 사랑했으며 아낌없이 퍼주고 헌신하며 사랑했다. 하루 종일 그녀의 생각에 입꼬리가 내려올 줄 몰랐으며 매일 매일 연락하고 만나고 사랑을 속삭였다.  그래, 사랑이 어디 변할까? 그렇게 사랑과 헌신, 열정의 연장선처럼 결혼 후에도 끊임없이 마냥 행복할 줄 알았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내 기대와는 다르게 뭔가 조금씩 변해가는 것을 느꼈다. 내가 헌신하면 할 수록 더 맞춰주려 노력하면 할 수록, 아내와의 거리는 점점 멀어져만 갔다.

 

내가 더 잘해주려 노력 할 수록, 그녀는 점점 무덤덤해졌고 대화는 점점 줄어들었으며, 무의미한 관계의 일상이 반복되었고, 아내의 나에 대한 기대감도 낮아지는 듯 했다. 결국, 사랑이라 믿었던 감정은 어느 새 의무가 되고 형식이 되었으며 그냥 하루 무의미한 일상을 살아가는 관계가 되어 있었다. 

 

그리고… 21년의 결혼 생활을 마무리하며 우리는 따로의 삶을 살기로 했다.

 

사랑은 왜 변하는 걸까?

 

나는 이혼 후에도 한동안 내 상황과 우리 가정의 상황을 인정하고 싶지 않았고 아내의 변해가는 모습들을 도저히 이해할 수 없었다.

 

"평생 영원할 것만 같았던 둘의 관계에 무슨 문제가 있었을까?"
"그저 내가 헌신하기만 하면 모든 것이 이해되고 용서되고 극복될 줄 알았는데..."
"한때는 나만 바라보던 사람이 나를 대하는 것이 왜 조금씩 변했을까?"

 

모든 사랑이 교과서처럼 배운다고 되는 것은 아니지만 사람의 심리와 연애의 심리 등에 대해 내가 놓치고 모르는 것이 있다 싶어 많은 책들을 찾아보게 되었다. 그 여러 책들 중  『합리적 남자』를 읽게 되었고, 나는 결혼과 연애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가지게 되었다.

 

『합리적 남자』에서 강조하는 개념 중 하나가 바로 "하이퍼가미(Hypergamy)"다. 하이퍼가미란, 여성이 본능적으로 자신보다 더 나은 지위나 능력을 가진 남성을 선호하는 경향을 뜻한다. 쉽게 말해, 여성은 현재의 파트너보다 더 나은 선택지가 있다고 느끼면, 자연스럽게 그 방향으로 끌릴 가능성이 크다. 이것은 단순한 개인의 성향이 아니라, 진화 심리학적으로 형성된 여성의 생존 전략과 관련이 있다.

 

연애 시절에는 성실하고 다정하면서 헌신적인 모습에 끌렸던 그녀가 사회생활을 하면서 점점 더 성공한 남성에게 관심을 보이게 되고 남편이 여전히 다정하지만, 예전처럼 매력적으로 느껴지지 않았을 것이다. 이런 변화는 단순한 성향 때문이 아니라, 여성의 생물학적 본능과 환경적 요인이 작용하기 때문이라는 것이 책의 설명이다.

 

그래도 가정이 있는 사람이 그런 선택을 했다는 부분에서는 도덕적 해이를 피해갈 수 없을 것이다. 

 

연애 초반, 나는 그녀에게 가장 매력적인 남자였을 것이다. 하지만 결혼 후, 그녀가 생각하기에 나는 점점 편안함과 안정감만을 제공하는 존재였을 것이고 연애할 때는 서로에게 최선을 다하지만, 결혼 후에는 익숙함이 되기 쉽다.  "노력하면 관계가 유지될 거야"라고 믿었지만, 그건 착각이었다.  사랑은 자동으로 유지되는 게 아니라, 서로의 ‘가치’를 계속해서 갱신해야 한다.

 

나는 깨달았다. 무조건 상대에게만 맞추는 사랑보다 주도적으로 나의 가치를 높이는 것이  가장 우선되어야 한다는 것을.

 

남자는 '좋은 남자'가 아니라, '매력적인 남자'가 되어야 한다

나는 착한 남편이었다. 아내가 원하는 건 뭐든 들어주려고 했고 가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려 했고 그녀가 힘들어할 때, 항상 곁에서 지지해줬으며 아내가 원하는 것들이 있다면 내 능력이 되는 선에서 다 맞춰주고 해 주려 했다. 

 

그런데… 문제는, 착한 남자가 반드시 매력적인 남자는 아니라는 것이었다. 여성은 감정적으로 끌리는 남자에게 매력을 느낀다. 그리고 그 감정은 편안함, 안정감만으로 유지되지 않는다. "결혼했다고 해서 남자의 매력이 자동으로 유지되는 것이 아니다."

 

이혼 후 깨달은 것 – 매력을 유지하는 방법

무엇보다 그녀가 아니라, 나 자신에게 집중해야 한다. 나는 결혼 후, 나 자신보다 가족을 더 우선시했다. 하지만 내 가치를 높이지 않으면, 결국 관계의 균형이 깨진다. 남자는 자기 삶을 주도해야 한다.

 

그리고 프레임을 유지해야 한다. 연애 초반, 나는 내 삶의 주인공이었다. 결혼 후, 나는 점점 상대에게 맞추는 사람이 되었다. 프레임을 잃으면, 남자는 매력을 잃는다.

 

마지막으로 감정적으로 의존하지 않아야 한다. 결혼이든 연애든, 상대방에게 의존하는 순간 관계는 무너진다. "나는 그녀가 없으면 안 돼"라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 내가 행복한 사람이 되어야, 상대방도 내 곁에 머문다.

 

이제 나는 다르게 연애하려고 한다.

앞으로 연애를 다시 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나는 더 이상 "상대가 나를 어떻게 생각할까?"에 대해 고민하지 않을 것이다. 오롯이 나는 "내가 내 삶을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에 집중할 것이고 상대방이 아니라, 나 자신을 먼저 성장시키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이기에 그 일에 매진할 것이다.

 

사랑은 단순한 노력으로 얻는 게 아니라, 나의 가치를 유지할 때 유지된다. 이제 나는 과거처럼 연애하지 않을 것이다. 나는 더 이상 사랑을 유지하려고 전전긍긍 애쓰려 하지 않을 것이다. 대신, 내 삶의 방향을 스스로 결정하며, 그 가치를 유지하는 것에 집중할 것이다.

 

 

합리적남자
합리적 남자 ❘ 롤로 토마시 ❘ 임현진 ❘ 도서출판 아니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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